팥을 좋아하는 팥돌이가 팥순이를 데리고 세곡동 홍팥집에 다녀왔습니다.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는데, 하필이면 소나기가 내리던 날 방문하게 되었네요. 위치는 아파트 단지 사이에 있어 주변에 상업시설은 많지 않지만, 개천가와 붙어 있어서 식사 전후로 산책하기에도 좋았습니다. 세곡동 홍팥집은 국산 팥을 가마솥에 정성껏 삶아 만드는 것이 특징이며, 팥빙수는 물론 단팥죽과 단팥빵까지 다양한 팥 디저트를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손님과 인근 주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곳입니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주차와 포장 모두 가능합니다. 세곡동 홍팥집 매장 분위기 매장은 세곡동 리엔파크프라자 1층에 자리하고 있고, 내부는 우드톤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어 아늑한 느낌을 줍니다. 혼자 들러 간단히..
동지는 1년 중 밤이 가장 긴 날입니다. 그 사실 하나만으로는 팥죽을 먹어야 할 이유가 딱히 떠오르지 않는데, 어릴 때 저는 그런 의문 자체를 품지 않았습니다. 그저 할머니가 끓여 주시는 팥죽이 너무 맛있어서, 이유 같은 건 중요하지 않았거든요. 게다가 팥죽에는 설탕을 넣어 먹기도 했는데 어린 저한테는 이것 또한 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 고려시대부터 이어온 절식문화, 팥죽에 담긴 민간신앙 우리나라에서 동지에 팥죽을 먹었다는 기록은 고려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고려 문신 이제현의 문집 익재집에는 동짓날 가족이 모여 팥죽을 끓이고 부모님께 장수를 기원했다는 내용이 실려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동지를 아예 '작은 설'이라 불렀고, 찹쌀로 만든 새알심을 나이 수만큼 팥죽에 넣어 먹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여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