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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탈곡, 키질, 오줌싸개)

솔직히 저는 어릴 때 밥을 먹다가 돌을 씹는 게 당연한 일인 줄 알았습니다. 딱딱한 게 이에 걸리면 조심스럽게 뱉고, 다시 숟가락을 들고. 그게 밥 먹는 일상이었습니다. 또한 쌀껍질이 벗겨지지 않은 벼와 알맹이가 없는 쭉정이가 밥에 섞여 있었습니다. 그 시절 어머니가 마당에서 키질을 하셨는데, 저는 그게 얼마나 정교한 기술인지 그때는 몰랐습니다.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도구라는 사실은 한참 후에야 깨달았습니다. 탈곡 이후에도 끝나지 않았던 일 지금이야 쌀을 사면 그냥 씻어서 밥을 짓지만, 제가 어릴 때만 해도 밥 한 그릇에는 크고 작은 이물질이 섞여 있었습니다. 탈곡(脫穀)이란 수확한 벼에서 낟알을 분리하는 작업을 말합니다. 기계가 아닌 손과 발로 하던 시절이라, 탈곡을 마쳤다고 해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

카테고리 없음 2026. 7. 23.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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