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제철생선, 갯장어와 민어 그리고...
7월 민어 한 마리 가격은 30만 원을 훌쩍 넘어갑니다. 그 비싼 생선이 왜 하필 여름에 최고가를 찍는지, 예전엔 이해가 잘 안갔습니다.해산물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저조차 여름만 되면 식중독이 겁나서 회 한 점도 못 먹던 시절이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작년 여름, 전남 고흥에서 갯장어를 처음 맛본 뒤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여름 제철 생선에 대한 편견이 그날 한 끼로 무너졌습니다.여름에 회를 피해왔던 이유, 그리고 갯장어와의 첫 만남솔직히 말하면 저는 꽤 오랫동안 여름 회를 기피했습니다. 주변 친구들이 여름철에 횟집을 다녀온 뒤 식중독으로 고생하는 걸 여러 번 봤기 때문입니다. 특히 비브리오 패혈증(Vibrio vulnificus infection)이 무서웠습니다. 비브리오 패혈증이란 바닷물에 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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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14. 1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