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조림은 일상에서 가장 흔한 반찬 중의 하나입니다. 냉장고를 열었는데 두부가 있으면 후딱 만들 수 있는 그런 반찬입니다. 그런데 북한산 자락의 진관사를 찾아갔다가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600년 넘게 이어져 온 두부 이야기가 이 절 안에 살아 있었습니다. 진관사와 조포사, 두부를 만들던 절의 이야기진관사는 지금은 은평뉴타운이 들어서서 아파트 바로 근처의 절이 되었지만 그 이전에는 제법 자연 속에 있는 절이었습니다. 제가 진관동에 살아서 가끔 놀러 갔었는데, 서울에 이런 절이 있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고즈넉한 절이었습니다. 진관사에 들어서면 스님들이 빗자루를 들고 마당을 쓸고 있습니다. 처음엔 좀 의외였습니다. 수행이라고 하면 좌선이나 독경만 떠올렸으니까요. 그런데 스님께서 이걸 울력(運力)이..
카테고리 없음
2026. 9. 15. 2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