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바뀔 때 입맛이 없어지면 항상 생각나는 음식이 바로 강된장입니다. 어린 시절 할머니께서 끓여 주던 강된장은 너무 짜고 들어간 재료도 거의 없었지만 최고의 반찬이었고 밥투정도 하지 않고 고봉밥 두그릇을 뚝딱 해치웠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짜지 않고 여러가지 재료를 더해서 더욱 맛있는 강된장을 만듭니다. 저는 그 중에서도 우렁을 넣은 강된장을 특히 좋아하는데, 여기에 뼈 건강과 연결된 재료 조합까지 따져가며 끓였더니 별미 중에 별미였습니다. 맛도 맛이지만, 이 조합때문에 생각보다 훨씬 오묘한 음식이 되었습니다. 강된장이라는 이름 저도 처음엔 그냥 "되직하게 끓인 된장찌개"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강(强)'이 아니라 '강(乾)'에 가까운 의미라는 이야기를 접하고 나서 다시 보게 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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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2. 2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