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국이 해장 음식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저는 성인이 될 때까지는 먹어보지 못했고 어른이 되고나서야 처음으로 접해봤습니다. 뜨거운 국물이 시원하다고 처음 생각하게 된 국물이었습니다. 게다가 복어의 살점이 고급스러우면서도 고기와 비슷한 식감도 있어서 아주 재미있는 맛이었습니다. 이러한 복국이 언제부터 어떤 경로로 우리 밥상에 올랐는지 제대로 아는 분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이 뜨끈한 국물 한 그릇 뒤에는 선사시대 패총부터 조선 문인들의 논쟁, 그리고 항구 도시의 삶까지 꽤 긴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신석기 조개더미에서 시작된 복어 식용의 역사 복국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생각보다 훨씬 먼 시대에 닿습니다. 부산 동삼동과 김해 수가리의 패총(貝塚), 즉 신석기·청동기시대 사람들이 남긴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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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9. 1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