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에 무나물은 제사상에서나 겨우 볼 수 있는 반찬이었습니다. 그 때는 나물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시금치나물과 숙주나물, 그리고 무나물은 아주 좋아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무나물은 나물의 여왕이라고 할 만큼 좋아했지만 평소에는 거의 없어서 못먹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가격도 싸고 맛있는 무나물을 어머니께서 왜 자주 안만들어주었는지 의문입니다. 겨울 무가 품고 있는 단맛과 들기름 향이 만나면, 반찬 중에서도 이렇게 은근한 감칠맛이 나는 것이 있었나 싶을 정도입니다. 오늘은 그 무나물의 뿌리가 어디서 왔는지, 왜 이렇게 조리하는지, 그리고 건강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제 경험과 함께 풀어보겠습니다. 삼국시대부터 이어온 무의 역사와 유래 무나물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무'라는 채소가 한반도에서 어떤 자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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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10. 1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