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저는 미역국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국그릇에 미역이 잔뜩 담겨 나오면 미끈미끈한 느낌에 솔직히 내키지 않았고, 반면 김이나 파래, 매생이는 얼마든지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성인이 된 후 우연히 들른 미역국 전문 식당에서 한 그릇을 비우고 나서야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우리가 매일 밥상에서 만나는 김·미역·다시마, 이 세 가지 해조류가 사실 과학적으로 꽤 복잡한 정체를 가진 생물이라는 것도 그 즈음부터 궁금해졌습니다.해조류 종류, 알고 보면 서로 다른 생물이었다 미역이 식물이냐고 물으면 대부분 당연히 그렇다고 답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뿌리처럼 생긴 부분이 있고, 줄기와 잎처럼 보이는 부분도 있고, 무엇보다 광합성을 하니까요. 그런데 직접 찾아보니 생각보다 훨씬 이야기가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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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1. 2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