놋그릇이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만 생활 식기로 썼다는 말, 처음 들었을 때 솔직히 믿기 어려웠습니다. 구리는 어느 문명에나 있는 금속인데, 왜 밥그릇과 국그릇을 놋그릇으로 쓴 건 한국뿐일까요. 어릴 적 어머니가 재와 흙으로 놋그릇을 문지르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그 무겁고 손이 많이 가는 그릇을 왜 조상들이 그토록 귀하게 여겼는지 궁금증이 일어납니다. 안성맞춤 유래, 알고 보면 장인들의 이야기입니다 일상에서 아무 생각 없이 쓰는 "안성맞춤"이라는 말이 사실 놋그릇과 연결되어 있다는 걸 아는 분이 얼마나 될까요. 조선시대 경기도 안성은 유기(鍮器) 생산의 중심지였습니다. 유기란 구리와 주석을 섞어 만든 금속기물로, 쉽게 말해 놋쇠로 빚어낸 그릇과 기물 전체를 통칭하는 말입니다. 안성의 장인들은 주문자가 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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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19. 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