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연근을 조리할 때 식초물에 담가야 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사찰에서 만드 방식을 따라 해보니 오히려 전분(澱粉)을 그대로 살렸을 때 맛이 훨씬 깊었습니다. 연근은 조리는 방법 하나만 바꿔도 식감과 맛이 완전히 달라지는 식재료입니다. 오늘은 연근조림과 들깨무침을 직접 만들어 보면서 느낀 점을 솔직하게 풀어 보겠습니다. 연근이 밥상에 오르기까지: 역사유래를 따라가다 연근(蓮根)이란 연꽃의 땅속줄기를 가리킵니다. 우리가 마트에서 사는 그 울퉁불퉁하고 구멍 숭숭 뚫린 뿌리 채소가 바로 그것인데, 한반도에서 식용으로 쓰인 역사는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불교가 전래되면서 연꽃을 사찰 연못에 심기 시작했고, 연근을 식재료로 활용하는 문화가 그 뒤를 따랐습니다. 조선 시대에는 허준의 동의보감(東醫寶鑑)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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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12. 1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