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나물은 워낙 익숙한 반찬이라 별생각 없이 먹어왔는데, 어느 날 겨울 시금치를 직접 무쳐보다가 맛이 생각보다 훨씬 달아서 의아했습니다. 알고 보니 해풍을 맞고 자란 섬초였는데 확실히 일반 시금치와는 달리 달고 맛있었습니다. 이 작은 나물 한 접시에 페르시아에서 한반도까지 건너온 긴 역사와, 선조들이 수백 년에 걸쳐 다듬어온 조리 지혜가 담겨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그냥 "흔한 반찬"으로 여기기 쉽지만, 실제로 들여다보면 많은 스토리와 다른 이야기가 나옵니다. 페르시아에서 조선 밥상까지, 시금치의 유래 어릴 적에는 뽀빠이라는 만화영화에서 처음 본 시금치가 미국이 원산지인 줄 알았습니다. 그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된 건 생각보다 최근 일입니다. 시금치의 원산지는 현재 이란 일대에 해당하는 옛 페르시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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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16. 1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