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더위가 시작되면 어디서든 삼계탕 줄이 길어집니다. 저는 사실 성인이 되어서야 삼계탕을 처음 먹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늘 닭백숙과 닭죽을 먹었거든요. 복날마다 솥 앞에 앉아 닭죽 냄새를 맡던 기억이 있는 분이라면, 이 글이 제법 반갑게 읽힐 겁니다.복날과 보양식 유래 — 삼계탕은 언제부터였을까 무더위가 절정에 달하는 시기를 삼복(三伏)이라고 부릅니다.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 초복·중복·말복으로 이어지는 이 기간은 음양오행(陰陽五行) 사상과 맞닿아 있습니다. 여기서 음양오행이란 자연의 모든 현상을 음(陰)과 양(陽), 그리고 목·화·토·금·수 다섯 가지 기운의 흐름으로 설명하는 동양 철학 체계입니다. 여름은 양의 기운이 극에 달하는 시기라 몸의 균형이 흔들리기 쉽고, 그 탓에 원기 회복을 위한 보양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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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15. 1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