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전날 밤, 프라이팬 앞에 서서 동태전 한 판을 뒤집었는데 계란 옷이 쭈욱 밀리면서 분리되는 경험, 한 번쯤은 다 있으실 겁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처음엔 불 조절 문제인가 싶었고, 다음엔 밀가루를 너무 많이 묻힌 탓인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원인은 전혀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이 글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동태전이 왜 부서지고 왜 옷이 벗겨지는지, 그리고 첫 판과 마지막 판이 같은 황금빛을 유지하는 방법을 정리한 기록입니다. 동태전이 부서지는 이유는 동태포 선택에서 갈립니다 동태전(凍太煎)이란 겨울철 동해안에서 얼려 유통한 명태, 즉 동태(凍太)의 살을 얇게 포를 떠서 계란물에 지져낸 전 요리입니다. 단순해 보이지만, 재료를 고르는 순간부터 이미 결과가 절반은 결정됩니다. 마트에서 파는 동태포는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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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29. 0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