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꽃게를 매우 좋아해서 봄,가을에 한번씩 10마리 정도를 수산시장에서 사와서 아무 양념도 하지 않고 찜기에 쪄서 바로 먹습니다. 이렇게 먹는 것이 꽃게 본연의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처음 꽃게를 직접 쪄봤을 때, 뚜껑을 열자마자 허탈했습니다. 등딱지 안에 가득 차 있어야 할 게장이 죄다 찜기 바닥으로 흘러내려 있었거든요. 알고 보니 꽃게를 올리는 방향 하나가 문제였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정리한 꽃게 찌는 법과, 오랫동안 한반도 식탁을 책임져 온 꽃게의 역사까지 함께 풀어봅니다. 꽃게라는 이름은 어디서 왔을까 꽃게의 이름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는데, 그중 가장 설득력 있는 것은 '꼬치게'에서 비롯됐다는 이야기입니다. 등딱지 양옆이 뾰족하게 솟아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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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29. 17:39